2018년 KPGA 데뷔 후 12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달성
마지막 날 10언더파 몰아쳐 우승 상금 3억2천만원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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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옥태훈이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정상에 올랐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7천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을 낸 옥태훈은 K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데뷔 후 125개 대회 만에,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전까지는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 올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22년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국내에서 다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달 들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4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를 달성한 옥태훈은 이번 시즌 KPGA 투어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모두 1위가 됐다.
우승 상금 3억2천만원을 받은 옥태훈은 시즌 상금 6억1천945만원을 쌓았고, 제네시스 포인트 1천300점을 추가해 3천940점으로 2개 부문 모두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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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1위였다가 2, 3라운드에는 선두 자리를 신용구에게 내줬던 옥태훈은 이날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옥태훈은 3번 홀(파5)에서 약 66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안착 후 절묘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이글로 연결돼 기세를 올렸다.
6번 홀(파3)에서 6m 넘는 거리의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친 칩샷이 버디로 연결된 것을 시작으로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 9개 홀을 29타로 마친 옥태훈은 역대 KPGA 투어 9홀 최저타수 기록(27타) 보유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골프존-도레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달성했다.
이후 10번부터 12번 홀까지 파로 숨을 고른 옥태훈은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로 20언더파를 채우면서 2위권과 격차를 4타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2타 앞선 1위를 지킨 신용구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옥태훈의 몰아치기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인 김민규가 17언더파 267타로 단독 2위, 신용구는 16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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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2일 16시2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