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앱 필요없는 AI 스마트폰 2028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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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자체 칩과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2028년 양산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기존 제조사와 OS 공급사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앱 없이 ‘에이전트 인공지능(AI)’만 장착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픈AI가 미디어텍, 퀄컴과 협력해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며 “제조업체로는 럭스셰어를 선정해 2028년 스마트폰을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텍과 퀄컴은 각각 대만과 미국의 칩 설계회사이고, 럭스셰어는 중국의 전자제품 수탁생산 회사다.

궈밍치는 오픈AI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오로지 휴대폰만이 사용자의 현재 상태와 상황 정보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실시간 에이전트 AI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짚었다. 현재 애플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아이폰에 챗GPT를 넣고 있는 오픈AI로서는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면 스마트폰 생태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앱을 설치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각각의 앱에 들어가 이용한다. 하지만 오픈AI의 계획대로라면 사용자가 직접 앱을 여는 대신 에이전트 AI에 필요한 내용을 지시하면 AI가 알아서 이를 이행한다. 스마트폰의 중심이 앱에서 에이전트 AI로 바뀌는 것이다.

이는 갤럭시,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경쟁 상대가 될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같은 기존 앱 다운로드 및 결제 생태계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이 앱 화면을 보지 않게 되면 광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궈밍치는 “오픈AI는 하드웨어 판매와 구독 모델을 결합해 새로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디어텍과 룩스셰어 등 새로운 수혜자들의 부상으로 공급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일각에선 기존 사업자들의 대응과 복잡한 스마트폰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오픈AI가 계획을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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