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kt 이적 후 첫 등판서 3이닝 4실점…피치클록 위반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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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오원석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kt wiz 오원석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3.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왼손 오원석이 이적 후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전했다.

올해부터 정식 도입한 피치클록 위반으로 볼 1개를 잃기도 했다.

오원석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는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해 피치클록 위반이 선언됐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한국형 피치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오원석은 오스틴에게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해 1볼로 투구를 시작했고, 결국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날인 8일에는 노경은(SSG 랜더스)만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오원석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오원석은 문보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빼앗겼다.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 오지환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린 오원석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처했고, 문정빈에게 2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오원석은 신민재를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해 힘겹게 첫 이닝을 끝냈다.

오원석은 2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2회 위기에서는 박해민, 오스틴, 문보경을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김현수, 박동원, 문정빈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020년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된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31일 김민과 일대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했다.

올해 kt 선발 한자리를 꿰찬 오원석은 시범경기 이적 신고식에서 고질적인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9일 14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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