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가 시즌 시작 두 달여 만에 창원에서의 첫 승을 거뒀습니다.
창원 출신 오영수가 역전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이후 두 달여 만에 창원NC파크에 복귀한 NC는 개막 후 두 달이 넘도록 창원에서의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6회까지 한 점 차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 창원 출신 오영수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2아웃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영수는 주현상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대타 역전포로 장식한 오영수는 창원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습니다.
7회와 8회 10점을 더 몰아치며 한화의 추격을 뿌리친 NC는 256일 만에 창원에서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은 LG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대 3으로 뒤진 8회 2아웃,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훈이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습니다.
LG 박명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역전 투런포를 때려낸 뒤 환호했습니다.
구자욱의 쐐기 적시 2루타를 더해 6대 4 승리를 거둔 삼성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7연승을 완성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선두 LG는 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윤도현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KIA는 KT를 5대 3으로 꺾었고, SSG는 9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리며 롯데를 4대 3으로 눌렀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친정팀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키움은 두산을 1대 0으로 누르고 35일 만에 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