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오썸피아의 에듀테인먼트 XR 제품 '플레이 보라(PLAY BORA)'가 인기다.
오썸피아는 플레이 보라가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운대 LCT타워 98층 X전망대에 설치돼 어린이는 물론 2030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에듀테인먼트는 에듀케이션(교육)과 엔터테인먼트(오락)의 합성어로, 게임을 하듯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형태를 지칭한다. 즐거움만 추구하기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충족되지 않는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즐거움은 기본이고 무언가 아이가 교육적으로 얻어가길 바라는 부모가 많다.

플레이 보라는 눈으로만 즐기는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터치하며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는 지능형 XR 기기다. 본인이 좋아하는 동물을 선택하고 원하는 테마의 배경을 생성하여 실감형 XR 사진도 같이 찍어 본인의 스마트폰에 담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생성형 AI를 통해 본인의 기호에 맞게 콘텐츠가 생성되고, 향후엔 본인이 선택한 AI캐릭터(사람, 사물 등)와 앱을 통해 친구처럼 소통할 수 있다. 지난달엔 혁신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벤처나라에도 등록된 바 있다.
지난 12일엔 일본 오키나와 대형 테마파크 담당자가 오썸피아 본사에 방문해 플레이 보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업, 인기 IP를 활용한 공동사업이 추진되면 상호 간 큰 시너지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AI기반 XR 기술과 K-컬처가 결합한 혁신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연결된다면 분명 큰 시장이 될 것이다.
오썸피아는 지난해 2월 두바이 현지 기업 아틀란티스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올해 2월 일본 대기업 오다큐전철과는 공동사업 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는 “ICT문화융합 분야에서만 20여년 이상 일해왔는데, AI와 XR 기술을 최적화해서 올 한해 국내 대형 테마파크, 리조트, 할인마트 등을 필두로 일본, 두바이, 베트남 등 해외시장으로 확장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