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측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13일 전화 인터뷰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고려해본 적도 없고, 주관사를 접촉한 사실도 없다”며 “가짜뉴스에 주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오스코텍이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는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다.
김 대표는 “전날 진행한 주주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설명한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오스코텍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당시 오스코텍의 일부 주주들은 제노스코의 IPO를 반대하며 “제노스코의 상장을 철회하고, 오스코텍의 자기자본 1300억원을 제노스코에 메자닌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주주들에게 “레이저티닙(렉라자)의 피크 세일은 2027~2028년으로 본다”며 “그때까지 제노스코가 독자 생존하려면 상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주들이 요구하는방안대로 하려면 유상증자 등 오스코텍이 자금조달을 해야 한다”며 "모회사 돈으로 모회사와 자회사가 수백억원이 드는 신약개발을 하면, 몇 년 내에 두 회사 모두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