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팬·멤버들 덕에 가능한 10주년…콘서트 개최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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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0 17:32 수정2025.04.20 17:32

그룹 오마이걸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오마이걸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Milky Way)'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

오마이걸이 대면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 건 지난 2018년 10월 '가을동화' 이후 무려 6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마이걸의 데뷔 10주년 기념일에 맞춰 진행돼 더욱 특별함을 안겼다.

이날 청순하고 깨끗한 느낌의 하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오마이걸은 '클로저(CLOS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클래시파이드(Classified)', '비밀정원'까지 부르며 시작부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오프닝 무대 후 "찾았다! 오마이걸"이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효정은 "콘서트 두 번째 날에도 함께해 준 미라클(공식 팬덤명) 감사하다"면서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 10년간 함께해준 미라클과 멋진 공간에서 콘서트를 하게 돼 기쁘다. 멤버들과 팬들 모두 축하한다"며 박수로 공연 개최를 자축했다.

유아는 "2015년 4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여러분과 함께 해왔는데 10년이 정말 짧은 것 같기도, 긴 것 같기도 하다. 사랑하는 팬과 멤버들이 잘 버텨줘서 10주년을 맞이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제 공연에서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다. 오늘은 더 파워풀하고 열정적으로 준비했으니 같이 재밌게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유빈은 "10주년 콘서트는 오마이걸한테도 미라클한테도 의미가 큰 공연이다. 그래서 저희가 '클로저'로 오프닝을 해봤다.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세트리스트를 엎고 또 엎었다"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승희는 "'클래시파이드'를 하면서 울컥했다. '비밀정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우리의 데뷔 후 첫 1위곡이었다. 이 세 곡으로 시작하니 추억들이 떠오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미는 "오프라인 공연은 7년 만이다. 정말 오래 기다리지 않았나. 우리도 기다렸다. 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그런 만큼 신명 나게 즐겨보자"고 힘차게 외쳤다. 아린은 "미라클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라면서 "제대로 놀 각오가 됐느냐"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효정은 "눈치 보지 말고 노래도 따라 불러달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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