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청년' KIA 시라카와가 잠실에 새긴 깊은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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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선발 등판해 5이닝 9K 1실점으로 PO행 앞장잠실 만원 관중 앞에서 씩씩하게 호투해 '관중 울렁증' 극복 이미지 확대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 선정된 시라카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선발 투수 시라카와가 경기에서 승리한 뒤 3차전 MVP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선발 투수는 경기장에 가장 늦게 출근하는 선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오른팔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5)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등판을 위해 경기 시작을 2시간가량 앞둔 오후 4시 30분경 야구장에 나왔다. 평상복 차림으로 더그아웃에 들어온 그는 냉장고에 이온 음료를 넣기 위해 정리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에게 다가가 손짓으로 음료 하나만 가져가겠다고 표현했다. 그 직원이 흔쾌히 음료 상자를 내밀자 직접 포장을 벗기고 하나만 꺼낸 그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하고는 가볍게 몸을 풀고자 발걸음을 돌렸다. 시라카와와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대결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 '빅리그 112승' 카라스코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주고 삼진은 무려 9개나 솎아내며 볼넷 없이 1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53㎞까지 나온 직구는 힘이 넘쳤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타자 타이밍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이미지 확대 6회말 교체되는 KIA 시라카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에서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20 jieunlee@yna.co.kr 반면 카라스코는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2024년 SSG 랜더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던 시라카와가 카라스코에 완승한 것이다. KIA가 13-1로 대승하고 3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를 마감하면서, 시라카와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의 승리투수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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