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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3.2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는 시즌 초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다.
순위 다툼이 치열해졌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100경기는 넘어서야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진다. 지금은 우리의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길게 내다보는 염 감독은 당장의 순위 싸움에 집착하지 않고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 이상의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7일 두산전에 등판해야 할 손주영은 9일에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나선다.
대신 삼성으로 떠난 최원태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최채흥이 7일 두산전에서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염 감독은 "7일 선발은 최채흥"이라며 "손주영을 포함한 기존 선발투수들이 하루 이상 휴식일을 더 얻는다"고 밝혔다.
8일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손주영은 이틀 더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 코엔 윈,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도 애초 예정보다 하루 더 쉰다.
염 감독은 "올해 선발 중에 최근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없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려면 적절할 때 휴식이 필요하다"며 "승부처가 올 때 싸울 준비가 되어야, 우리가 원하는 순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더 오르면 선발진 체력 관리에 더 힘을 쓸 생각이다.
대체 자원도 있다.
염 감독은 "6월 중순에 이정용이 전역하면, 기존 선발 투수들에게 한 번씩은 열흘 휴식도 줄 생각"이라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6일 13시0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