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5점차 역전패 아쉬워…한화 맞대결 의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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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kt wiz와 홈 경기를 치르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한화와 맞대결 전까지 승차를 몇 경기로 줄이겠다거나 맞대결 3연전을 다 이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계산대로 다 되면 야구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LG는 현재 55승 2무 40패를 기록, 1위 한화(57승 3무 36패)에 3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5대 0으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2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2경기로 추격할 수 있었습니다.

염 감독은 "5대 0으로 이기던 경기를 놓친 것은 감독으로서 정말 아쉬운 결과"라면서도 "한화와 맞대결에 특별한 목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LG는 8월 8일부터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릅니다.

염 감독은 "한화를 만나도 정상적으로 할 것"이라며 "우리 팀이 가야 할 방향으로 꾸준히 가면서 승수를 쌓아야지, 맞대결에 승부를 거는 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화전 경기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한화 전에 맞춘다거나 하는 식으로 '다걸기'를 하면 이후 연패가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순리대로 한 경기씩 무리하지 않고 해야 포스트시즌에 가도 힘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G는 올해 한화와 맞대결 전적 5승 1무 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데, 잠실에서는 LG가 5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선발 기용 순서를 두고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는 kt와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릅니다.

염 감독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kt에 별로 안 좋았고, 송승기는 삼성 상대로 안 좋았기 때문에 순서를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르난데스는 kt전에 1경기 등판해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1패, 평균자책점이 108.00인 반면 삼성전에는 3경기에 평균자책점 1.00, 2승으로 강했습니다.

송승기는 반대로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3, 2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kt전에는 나온 적이 없습니다.

염 감독은 또 주말 삼성 3연전 중 하루에 낼 왼손 선발로 최채흥, 이우찬, 김유영 중 한 명을 정할 계획이라고도 공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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