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K리그1 1·2위 격돌…포옛의 전북 vs 황선홍호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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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서 울산-포항 '동해안 더비', 안양-서울 '연고 이전 더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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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기다리는 포옛 감독

(서울=연합뉴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2.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6일,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붙는다.

주말 11라운드를 마친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긴 휴식 없이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에 곧장 12라운드를 치른다.

어린이날과 다음 날인 6일 펼쳐지는 12라운드 최고 빅매치는 단연 6일 오후 2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전북과 대전의 경기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연승으로 2위(6승 3무 2패·승점 21)까지 올라섰다.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2-2 무승부)부터 코리아컵 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3-0 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11라운드에서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FC서울까지 적지에서 1-0으로 꺾었다.

전북의 12라운드 상대 대전도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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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달 5일 전북 전(0-2)이다. 이후 약 1달 동안 코리아컵을 포함해 5경기에서 한 차례도 패배가 없다.

지난달 12일 서울과 2-2로 비긴 뒤 4경기를 모두 이긴 대전은 현재 K리그1 선두(8승 2무 2패·승점 26)다.

1·2위 맞대결까지 이기면 5연승을 달린다. 이렇게 되면 2위권 팀들을 따돌리고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꾸리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의 경기는 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다.

4위 울산(6승 2무 5패·승점 20)은 김천상무에 0-2로 완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가 지난 2일 직전 홈 경기에서 광주를 3-0으로 대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울산으로서는 중원의 핵심 자원인 보야니치가 광주전에서 복귀해 경기 운영을 지휘하면서 공격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원정으로 치러진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0-1로 패했던 울산은 안방에서 설욕을 벼른다.

7위(4승 3무 4패·승점 15)에 자리한 포항도 동해안 더비에서 연승을 챙기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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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 치는 김판곤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손뼉을 치고 있다. 2025.3.1 yongtae@yna.co.kr

하위권 팀들도 이번 라운드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최하위 수원FC(1승 5무 5패·승점 8)와 11위 대구FC(3승 1무 7패·승점 10)가 오는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이대로면 2부리그로 곧바로 강등되는 수원FC는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달 12일 김천을 3-2로 꺾은 뒤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승격팀 FC안양을 상대로 1-3으로 완패하는 등 개막 후 11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11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잡으면서 길었던 7연패를 어렵게 끊어낸 대구는 기세를 살려 연승을 노린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3-1로 웃었다.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도 대구가 3승 6무 1패로 우세를 점한다.

3연패를 포함해 최근 5경기 무승에 허덕이는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두 번째 '연고 이전 더비'를 펼친다.

11라운드 5만명가량의 관중이 모인 안방에서 전북에 0-1로 패해 고개를 숙인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구단끼리 껄끄러운 사이인 안양을 잡고 반등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라운드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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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기다리는 김기동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 서울 김기동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3.3 ksm7976@yna.co.kr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서울은 9위(3승 4무 4패·승점 13)까지 추락한 상태다.

오히려 순위는 승격팀인 안양(5승 7패·승점 15)이 더 높다.

지난 2월 강추위 속에 펼쳐진 서울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안양도 필승을 다짐한다. 홈팬들에게 역사적인 라이벌전 승리를 선사하려 한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일정

▲ 5월 5일(월)

광주-김천(광주월드컵경기장)

울산-포항(울산문수축구장·이상 16시30분)

▲ 5월 6일(화)

전북-대전(14시·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강원(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안양-서울(안양종합운동장)

수원FC-대구(수원종합운동장·이상 19시)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4일 12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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