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시상식.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양지인, 봉서린, 오예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의 은메달을 이끈 건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에 선 '아윤이 엄마'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이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우리은행),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사선에 선 맏언니는 동생이 실수한 날 흔들림 없는 사격으로 팀을 시상대에 올려놨습니다. 봉서린은 오늘(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581점을 쐈습니다. 한국은 오예진의 579점, 양지인의 575점을 더해 1천735점으로 중국(1천743점)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3위 대만(1천734점)과는 불과 1점 차였습니다. 봉서린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오)예진이나 (양)지인이가 어떤 점수가 나왔는지 모르고 사격에 임했다"며 "사대에 들어가서 '내 할 일을 하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맏언니 봉서린의 활약이 빛난 건 오늘 치른 급사였습니다. 양지인이 급사 21번째 발을 제한 시간 안에 쏘지 못해 0점 처리된 상황에서 봉서린은 292점을 쏘면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봉서린은 "초반에 제가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화가 났다. 독기를 품고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니깐 후반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봉서린과 양지인, 오예진은 함께 준비한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합작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은 경기 전날 밤 주고받은 메시지에서도 드러났습니다. ▲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개인전 결선. 한국 봉서린이 조준을 하고 있다. 봉서린은 "동생들에게 '너네와 함께해서 너무 다행이다. 언니는 지인이랑 예진이 믿으니까 너네도 언니 한 번만 믿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카카오톡을 보냈다"며 "다들 '파이팅'이라고 답했고, 서로 응원하고 잠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세 선수는 결국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예진은 "기대하셨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이 생겼다는 마음"이라며 "...
여자 사격 은메달 이끈 '엄마 사수' 봉서린 "아윤아,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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