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신보 성적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엔하이픈(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지하 벙커에서 진행 중인 팝업 '스포티파이x메종 엔하이픈'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다. 행사 MC는 방송인 재재가 맡았다.
이번 팝업은 엔하이픈의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쉬(DESIRE : UNLEASH)' 발매에 맞춰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엔하이픈이 전개하고 있는 뱀파이어 세계관을 차용해 재미를 더했다.
여의도 지하 벙커에서 K팝 아티스트의 팝업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제이크는 "잘하고 가겠다"고 말했고, 희승은 "특별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팝업은 도쿄와 자카르타에서도 열린다. 정원은 "일본에서는 오늘부터다.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엔하이픈은 신보로 음반·음원 고루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터차트 기준 '디자이어 : 언리쉬'는 발매 첫날 189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2일 차까지 누적 193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번째 '초동(발매 후 첫 일주일간의 판매량) 더블 밀리언셀러(음반 판매량 200만장 이상)' 및 통산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성훈은 "많은 분이 같이 노력해 만든 앨범이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우리 엔진(공식 팬덤명)분들이 좋아해 주고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훈은 앨범에 대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사랑하는 너와 내가 같아지길 바라는 욕망과 인내를 엔하이픈만의 노래로 전달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엔하이픈은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라 화제를 모았다. 성훈은 컴백 준비 과정을 밝히면서 "코첼라랑 준비가 겹쳤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앨범을 먼저 다 끝내놓고 코첼라 연습에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연습한 지 오래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뭔가 조금 더 몸에 익었다 보니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원 역시 "준비한 앨범이 더 자신감 있고, 좋으면 좋을수록 스포하고 싶다. 그래서 많이 못 숨겼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희승은 "개인적으로는 아직 엔하이픈이 시도해보지 않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무대에서 여러 가지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은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부분이 많다"면서 "올해 또 앨범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계속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게 목표다. 라틴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제이크는 "투어도 예정돼 있어서 기대된다. 일본도 스타디움 투어고, 미국도 큰 규모의 투어다. 유럽도 첫 투어라서 그곳에서 엔진들을 만나는 자체가 기대된다. 이런 걸 다 마치면 올해를 잘 마치는 기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 역시 "유럽 투어가 처음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엔하이픈 팝업 '스포티파이x메종 엔하이픈'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