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백신연구소,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공략 나선다…"KDDF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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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백신연구소는 새로운 삼중음성유방암(TNBC)에 대한 신보조요법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연구 주제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하여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TNBC에 대한 신보조요법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대해 2년간 지원받는다.

TNBC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발현이 없고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HER)2 증폭이 없어 치료가 까다로운 유방암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20%가 TNBC 환자다. 이들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재발 위험도 높지만 흔히 쓰는 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물질인 '넥사번트' 플랫폼을 활용해 TNBC에 대한 신보조요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보조요법은 주된 치료(보통 수술)에 앞서 시행되는 치료로 종양을 축소하거나 미세전이를 조절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TNBC와 같이 전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종양에서는 필수적인 치료기술이라 할 수 있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TNBC 신보조 치료제 후보물질에 특성을 규명하고 2년 내에 이에 대한 예비 독성시험, 생산공정 확립 등을 수행하여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엔에이백신연구소는 기존에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의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 면역유도능을 높였다. 새 제형 넥사번트에 의해 유도되는 선천성 면역은 암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 질환에 대해 손쉽게 적용해 신규 감염 질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강력한 선천면역을 유도해 TNBC의 신보조요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며 “넥사번트는 여러 암종에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여러 암종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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