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종목 단체 추천으로 25일 선수위원 경쟁…투표로 13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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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하남직 안홍석 김경윤 이대호 기자 = 국가대표로 활약한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육상 김국영(광주광역시청),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5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들에 따르면 작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인 김우진과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차준환을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 때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하며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고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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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국영은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최고 기록을 작성했고,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 2022 4대륙선수권 금메달,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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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준환은 올해 2월 봅슬레이의 원윤종(은퇴)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경쟁을 벌였으나 원윤종에게 밀렸다.
또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동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과 은퇴한 레슬링의 류한수, 여자배구의 표승주도 선수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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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씩 우승했고, 표승주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밖에 수영의 이주호(서귀포시청)와 트라이애슬론의 김지연(인천시체육회), 아이스하키의 이돈구(HL안양)도 선수위원 선출을 노린다.
반면 야구와 골프, 농구, 핸드볼, 탁구, 테니스, 유도, 역도 등 종목은 선수위원 후보를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선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13명의 선수위원(하계 종목 10명·동계 종목 3명)을 중앙선관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로 뽑는다.
선출위원 후보는 40개 올림픽 종목(하계 33개·동계 7개)의 추천을 받았다. 자격은 현역 국가대표 또는 4년 이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16개 종목(하계 13개, 동계 3개)에서 1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후보는 강화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들의 투표 결과로 선수위원 당락이 결정된다.
1993년 창설된 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스포츠인의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지도, 재능기부 등을 지원하며 올림픽 운동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선수위원회는 위원 21명 이하로 구성하며, 선출위원(13명) 외 위원은 체육회장이 선수 또는 선수 출신자 중에서 위촉할 수 있다.
임기는 체육회장과 동일하게 4년이다.
제42대 체육회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과 문대성 전 IOC 선수위원 등이 선수위원장을 역임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5일 15시1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