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활약'·'신구 조화'에도…갈 길 먼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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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조커들의 활약과 신구 조화로 희망도 볼 수 있었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비롯해서 본선까지 남은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의 핵심인 '주장' 손흥민과 '철기둥' 김민재가 빠진 가운데, 조커들의 '원샷원킬'이 빛났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진규와, 쐐기골을 합작한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 유럽파 오현규까지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는 3차 예선 내내 빛을 발했습니다.

'특급 조커' 오현규가 3골을 뽑는 등, 전체 16골 중 6골을 교체 선수가 넣었고, 이들이 득점한 경기는 모두 이겼습니다.

[김진규/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월드컵을 결정짓는 골을 넣어서 더 기뻤던 것 같아요.]

3차 예선에서 3골, 도움 3개를 기록한 손흥민과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이재성 등 베테랑 유럽파의 활약에, 젊은 피가 활력을 더하며 선수층이 두터워진 소득도 있었지만, 여전히 숙제도 확인했습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슈팅 숫자 대비 결정력이 떨어졌고, 특히 9경기 중 6경기에서 실점할 정도로 불안한 수비로는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7월에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9월부터는 또 다른 본격적으로 시험대가 있으니까 1차적으로는 그렇게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선 체제로 전환하는 대표팀은 9월에는 개최국 미국,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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