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서도 '애플TV' 본다…"아직 오리지널만 시청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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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에서 볼 수 있는 애플TV 플러스와 MLS 홈 화면. 사진=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 갈무리

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에서 볼 수 있는 애플TV 플러스와 MLS 홈 화면. 사진=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 갈무리

애플TV 애플리케이션(앱)을 아이폰뿐만 아니라 갤럭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뮤직에 이어 두 번째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

13일 애플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정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안드로이드용 애플 TV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태블릿, 폴더블 등 모든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에 접속하면 바로 애플TV 플러스로 연결된다. 영화부터 시리즈까지 애플의 모든 오리지널 콘텐츠가 나와 있다. 3월 안으로 메이저리그 야구(MLB) 주간 더블헤더 생중계인 '불금엔 야구'가 들어올 예정이다.

패스를 구매해 MLS(메이저리그사커) 시즌도 구독할 수 있다. 애플TV 플러스 하단 탭에는 MLS 전용 축구 탭이 있다. 지난 경기는 물론 이후 특정 축구 선수의 명장면, 라이브 일정도 제공된다. 좋아하는 축구팀을 팔로우하면 팬 전용 콘텐츠들이 MLS 홈 화면에 떠오른다.

애플TV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계속 보기' 기능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넘나들며 시청 중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는 건 기본이다. 아직 보지 않았지만 볼 예정인 콘텐츠도 생각날 때마다 검색할 필요 없이 '계속 보기'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콘텐츠' 기능을 통해서다.

'관심 콘텐츠'는 나중에 보고 싶은 영상을 담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운로드' 기능으로 콘텐츠를 내려받으면 와이파이나 셀룰러 데이터가 없어도, 비행기 모드에서도 감상 가능하다.

많은 사용자에게 기기에 상관없이 애플 콘텐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자 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로이드용 애플 TV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직관적이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애플TV 앱에 있는 '스토어'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용 앱에서는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와 MLS만 시청할 수 있는 것. 기존 애플 TV앱에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닌 영상을 보려면 스토어에서 콘텐츠 건별 결제를 하면 시청할 수 있다.

애플TV도 쿠팡플레이, 티빙처럼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제공한다. '불금엔 야구' 외에도 중계 경기 이후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나 아직 한글 자막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 MLS에 있는 콘텐츠 일부도 마찬가지다.

안드로이드용 애플TV 앱은 현재 애플TV 플러스 7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요금은 안드로이드에서도 동일하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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