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미라와 손잡고 ‘신뢰 가능한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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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데이터체인 프로젝트 아이리스(Irys)가 인공지능(AI) 검증 네트워크 미라(Mira Networ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저장·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탈중앙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최근 AI는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른 결과를 자신 있게 제시하는 ‘AI 환각(hallucination)’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아이리스와 미라는 이러한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증 가능한 인공지능(Verified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미라는 다수의 AI 모델이 독립적으로 결과를 평가하고, 합의(Consensus)를 통해 정확도를 검증하는 탈중앙화 검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아이리스는 해당 검증 결과를 데이터 무결성과 영구 저장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함으로써, 결과의 신뢰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한다.

미라는 각 AI 모델이 개별적으로 판단한 데이터를 네트워크 전체에서 투표와 합의로 검증하며,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이킹 기반의 경제적 보상 구조를 적용한다. 한편 아이리스는 전 세계 노드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여 글로벌 복제·무결성·경제적 비용 구조를 동시에 실현한다.

아이리스 관계자는 “AI 산업의 핵심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라며 “미라와의 협력을 통해 AI가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데이터 위에서 작동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두 개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우선 적용된다. 첫 번째는 ‘클록(Klok)’ 앱으로, 여러 AI 모델이 동시에 답변을 생성하고 미라가 이를 검증한 후 아이리스가 데이터를 영구 저장한다. 두 번째는 AI 점성술 플랫폼으로, 사용자별 개인화 콘텐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아이리스 네트워크가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한다.

양사의 협력은 AI 검증과 데이터 인프라의 결합을 통한 신뢰성 혁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만들어낼 차세대 데이터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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