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분만실 조산사에서 선수로…"아기 심장 소리 듣던 긴장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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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빠델 여자 국가대표 오자와, 도쿄 게이오대 병원 근무하다 4년 전 전향 이미지 확대 일본 여자 빠델 선수 오자와 고토미 [오자와 고토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라켓 스포츠 '빠델'(Padel)의 일본 국가대표 오자와 고토미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아시안게임 뉴스 서비스(AGNS)가 30일 정보망에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오자와의 전직은 대학병원 분만실 조산사다. 오자와는 일본 랭킹 1위이자 아시아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자랑하는 아시아 빠델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불과 4년 전만 해도 그는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분만을 돕던 전업 조산사였다. 일본 국가대표로 뛰면서도 병원 근무를 병행하던 오자와는 4년 전 안정적인 조산사 일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드는 도전을 선택했다. 프로 투어가 주로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열리는 탓에 아시아 선수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오자와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을 열겠다는 각오로 훈련을 위해 해외를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오자와는 조산사로서의 경험이 코트 위에서 엄청난 자산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분만실은 체력적으로도 매우 힘들지만, 가장 위급하고 힘든 순간 산모와 아기를 지켜야 해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며 "아이를 받을 때 산모의 결정을 돕고 심장 박동을 들으며 오감을 곤두세우던 그 긴장감과 집중력이 코트 위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아시안게임 빠델 경기 [로이터=연합뉴스] 출발도 순조롭다. 오자와는 사토 치후미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 16강에서 카타르의 알리야 무라드-마하 파라마르지 조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안착했다. 오자와 조의 8강전은 다음 달 2일에 펼쳐진다. 테니스와 스쿼시가 결합한 형태인 빠델은 사방이 유리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벽에 튕겨 나온 공을 쳐 넘기는 구기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라켓을 쥐고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고 있지만, 오자와의 최종 목표는 자신이 거쳐온 두 세계를 잇는 것이다. 오자와는 "언젠가 의료와 스포츠를 결합하는 것이 내 오랜 꿈"이라며 "아이들과 가족을 돌보는 일, 그리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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