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② 육상 우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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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항저우 대회서 연속 은메달…네 번째 AG서 금빛 도약 도전이란 전쟁·찰과상 여파로 떨어진 실전 감각…이달 막판 점검 이미지 확대 밝게 웃는 우상혁 (정선=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상혁이 11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0회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11 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거친 잡초밭에서도 가끔은 들꽃 한 송이가 피어나듯, 국내 스포츠에서도 척박한 환경을 딛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간혹 배출되곤 한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수영 박태환, 핸드볼 윤경신처럼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30·용인시청)도 열악한 한국 육상 환경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인물이다. 8살 때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긴 짝발과 높이뛰기 선수로 작은 키(188㎝)라는 불리한 조건을 딛고 우상혁은 숱한 역사를 새로 썼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뛰어 우승했고, 같은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2m35를 넘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2m35를 뛰어 이진택 대구교대 교수가 갖고 있던 높이뛰기 한국기록(2m34)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2022년엔 2m36을 넘어 자신의 한국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우상혁은 승승장구했으나 유독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종합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올라 아깝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개인 최고 기록보다 훨씬 낮은 2m27을 넘는 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다.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중국의 왕위, 항저우 대회 때는 당시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앞선 3차례 아시안게임에 도전자 입장으로 출전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위치에 섰다. 바르심의 기량은 예전만 못하고, 아시아 주요 선수들의 기록은 우상혁의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우상혁은 2022년 2m36을 넘어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2m33∼2m35 수준의 기록을 꾸준히 넘으며 세계 정상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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