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보다 책임이 먼저"…이강인 월드컵 탈락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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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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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것은 아쉬움보다 책임이라고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고 적었다. 이어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4년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며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고 말했다.

책임감도 강조했다. 이강인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고 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한국시간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뒤 그라운드를 주먹으로 내려쳤다.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당시 이강인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고,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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