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가 총 8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레이와트는 27일 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로부터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레이와트의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레이와트가 개발한 심혈관 OCT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FASTER)'는 초당 400프레임의 촬영 속도로 관상동맥 내부를 스캔해 고해상도의 2D·3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기존 수입 OCT 장비들이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패스터는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과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일회용 OCT 카테터 '슈에트(Chouette)'를 적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혈관 스캐닝과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기반의 FFR 시뮬레이터를 내장해 시술 의사가 스텐트 삽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패스터는 현재 미국 FDA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유럽 CE 인증 등 추가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 중이다.
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내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NH투자증권 출신 한창훈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