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순항하는 동국제약, 美·日 화장품 수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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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일본 1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는 등 수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런 흐름 덕에 동국제약은 주식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순항하는 동국제약, 美·日 화장품 수출 통했다

동국제약이 6일 9.12% 오른 2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65.19% 올랐다.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 지수인 KRX헬스케어지수가 같은 기간 7.29% 떨어진 것과 상반된다.

주가 상승의 주요 ‘재료’는 센텔리안24의 해외 진출 확대다. 동국제약은 이날 “센텔리안24가 일본의 종합생활용품점 돈키호테 등 1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한다”며 “도쿄 시부야·신주쿠·긴자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국제약의 화장품 수출액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163억원이었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300억원으로 약 2배 늘었다. 이에 힘입어 동국제약의 화장품 전체 매출액도 2024년 1815억원에서 지난해 222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화장품 전체 매출액이 2000억원에 다다를 가능성도 있다.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수출이 급증하는 건 이 부문의 해외 마케팅 전략을 전면적으로 쇄신한 결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은 최근 센텔리안24 마케팅 채널을 SNS 중심으로 바꿨고, 돈키호테 입점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지난달 동국제약이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3세인 권병훈 실장을 이사로 승진시킨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 이사는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뷰티 사업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수출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동국제약의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국제약은 2023년 이후 영업이익이 연평균 20.2%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며 “최근 상황은 시장이 종목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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