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스테이씨와 아이칠린이 선배 가수 고(故) 휘성의 비보에 홍보 일정을 중단했다.
아이칠린은 11일 공식 SNS에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아티스트와 소속사 임직원 모두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이칠린 'Draw (MY TIME)' 콘셉트 포토 [사진=케이엠이엔티]](https://image.inews24.com/v1/fb91112092ef2f.jpg)
아이칠린은 휘성이 소속된 타조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케이엠이엔티의 걸그룹이다. 소속사 선배 휘성의 비보에 비디오콜 이벤트 등 예정된 활동을 잠시 쉬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
스테이씨도 컴백 프로모션을 연기한다. 소속사 하이업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SNS에 "11일, 13일 예정이었던 STAYC The 5th Single Album ‘S’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아이칠린 'Draw (MY TIME)' 콘셉트 포토 [사진=케이엠이엔티]](https://image.inews24.com/v1/abb3bd2b5a809a.jpg)
소속사에 따르면 스테이씨 싱글 5집 'S'의 타이틀곡 'BEBE' 뮤직비디오 첫 번째 티저는 12일에 공개되며,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14일로 변경됐다. 스테이씨는 오는 18일 싱글 5집 'S'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는 "안타까운 가요계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故 휘성에 대한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고인과 합동 공연 예정이었던 KCM은 자신의 SNS에 "3월 15일에 만나자며…성아 미안해…"라는 짧은 글로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성규, 옥주현, 창모, 팔로알토, 산이 등 동료들도 "고인의 음악을 기억하겠다"며 추모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즉시 응급조치를 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수사 중으로, 사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소속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휘성은 2002년 데뷔해 '위드 미'와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안 되나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그러다 2019년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활동을 중단했다. 2022년 11월에는 자신의 SNS에 "밝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고, 재기를 꿈꾸며 음악 활동을 해왔다. 오는 15일 대구에서 KCM과 합동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