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헤드폰인데 디자인까지"…'르세라핌 패션템' 신제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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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00XM5 시리즈 스모키 핑크 에디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르세라핌이 무선 헤드폰 'WH-1000XM5' 스모키 핑크 색상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소니 1000XM5 시리즈 스모키 핑크 에디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르세라핌이 무선 헤드폰 'WH-1000XM5' 스모키 핑크 색상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10대 사용자 절반 이상이 학업용으로 사용한다는 소니 '스터디 헤드폰' 후속작이 3년 만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매체 91모바일은 11일(현지시간) 소니가 올 상반기 안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5세대 스터디 헤드폰 WH-1000XM5의 후속작 'WH-1000XM6'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캐나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웹사이트 목록에서 6세대 제품이 등장해서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웹사이트에서도 WH-1000XM6가 발견됐다. 이 매체는 "이 인증은 (WH-1000XM6)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IT 제품 유출 정보를 다루는 '더워크맨블로그'에 따르면 신제품은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전작인 WH-1000XM5와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이 시기에 출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제조업체는 제품 정보를 제출하고 FCC 인증을 받는다. FCC는 인증 제품 정보를 공개하는데 부정적 영향 등이 우려될 경우 단기기밀유지(STC)를 통해 일정 기간 비공개를 유지할 수 있다.

WH-1000XM5의 STC 종료 시기는 2022년 8월8일이었지만 실제 출시일은 같은 해 5월12일이었다. 국내에선 그해 6월에 공식 출시됐다. WH-1000XM6의 STC 종료일은 오는 7월 22일. 전작과 비슷한 일정으로 추정하면 4월 말~5월 초 출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소니 5세대 무선 스터디 헤드폰 'WH-1000XM5' 스모키 핑크 색상.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소니 5세대 무선 스터디 헤드폰 'WH-1000XM5' 스모키 핑크 색상.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신제품은 블랙 블루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이버 유닛은 30mm, 블루투스 5.3을 지원해 전작과 동일하다는 관측이다.

소니 스터디 헤드폰은 외부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우수해 10~20대 사이에서 이름처럼 학업용으로 인기가 높다.

소니코리아 조사 결과를 보면 20세 이하 사용자 가운데 51.3%는 '공부 목적'으로 5세대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8일부터 12월31일까지 WH-1000XM5 정품 등록 서베이 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결과다.

때문에 학생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높다. 2023년 12월4일부터 지난해 12월4일까지 WH-1000XM5 정품 등록 서베이 결과에선 18세 미만 사용자 중 33.9%가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선물받았다고 응답했다.

소니 5세대 무선 스터디 헤드폰 'WH-1000XM5' 홍보 영상. 사진=소니코리아 유튜브 채널 갈무리

소니 5세대 무선 스터디 헤드폰 'WH-1000XM5' 홍보 영상. 사진=소니코리아 유튜브 채널 갈무리

소니는 이 제품이 업계 최고 수준의 소음 차단 성능으로 독서실이나 도서관, 스터디카페 등에서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WH-1000XM5는 소음을 감지하는 8개 마이크와 2개의 고성능 노이즈캔슬링 프로세서를 갖췄다.

소음 차단 성능 수준은 헤드폰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만 13~59세 1000명 가운데 51.6%는 소음 차단을 위해 이어폰·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같은 조사에선 37.6%에 불과했던 응답 비중이 2년 만에 14%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소니는 인기 아이돌 르세라핌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면서 스터디 헤드폰의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엔 새로운 색상인 스모키 핑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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