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스코틀랜드 리그 4연패·더블 달성…던디 5-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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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레인저스와 리그 최다 55회 우승 타이기록

양현준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명단 제외

이미지 확대 멀티골 폭발한 니콜라스 퀸

멀티골 폭발한 니콜라스 퀸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4연패를 이뤄냈다.

셀틱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태너다이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던디 유나이티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승점 84점을 쌓은 셀틱은 2위 레인저스와 격차를 승점 18로 벌리며 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셀틱은 리그 4연패를 이룸과 동시에 통산 5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연고지 글래스고 라이벌 레인저스와 리그 최다 우승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셀틱(19회)은 2000년대 이후로는 리그 우승 횟수에서 레인저스(7회)를 압도한다.

이미지 확대 '안 봐도 우승 확신'

'안 봐도 우승 확신'

[로이터=연합뉴스]

올 시즌 리그컵에서도 우승한 셀틱은 이번 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애버딘을 상대하는 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린다면 2년 만에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이룬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셀틱을 이끌고 리그 2연패를 두 번 달성하는 진기록을 썼다.

셀틱에서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잇따라 도메스틱 트레블을 지휘하고서 잉글랜드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던 로저스 감독은 2023년 여름 셀틱으로 돌아와 곧바로 리그, 스코티시컵 우승을 지휘한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4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5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양현준은 팔꿈치 부상 여파로 지난 주말 스코티시컵 준결승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록 이날은 득점하지 못했지만 16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마에다 다이젠, 전반기 10골을 터뜨리고 프랑스 무대로 이적한 후루하시 교고, 중앙 미드필더로 이날까지 전 경기에 출격한 하타테 레오의 '일본인 3인방'이 셀틱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미지 확대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던디는 경기 초반 의욕적으로 셀틱에 달려들었으나 전반 30분 라이언 스트레인의 자책골로 선제 득점을 내준 뒤로는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과 48분 니콜라스 퀸이 연속골을 뽑아내 3-0으로 앞서나간 셀틱은 후반전 아담 이다까지 멀티골을 작성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전반과 후반에 한 차례씩 셀틱 팬들이 던디 구단의 원정석 입장료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던져 경기가 수 분간 중단됐다.

던디는 홈 팬들에게는 10파운드 수준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원정석 입장권 가격은 42파운드로 책정했다고 '더스코티시선'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셀틱 팬들은 전반엔 귤을, 후반엔 축구공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6일 22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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