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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 LG배가 내달 8강과 4강을 잇달아 개최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8월 4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5월 열린 16강전에서는 한국 기사가 6명, 일본과 대만 기사 1명씩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중국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제29회 LG배 결승에서 커제 9단이 반칙패를 당한 뒤 항의하는 의미로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중국이 빠진 상황에서 한국의 박정환·변상일·강동윤·신민준·설현준·안국현 9단이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16강에서 부동의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연패의 사슬을 끊고 짜릿한 불계승을 거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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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해 응씨배 우승자인 이치리키 료 9단이 16강에서 김범서 6단을 꺾었고,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 9단은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내달 열리는 8강은 대진 추첨 결과 박정환-변상일, 강동윤-신민준, 설현준-쉬하오훙, 안국현-이치리키 료로 짜였다.
다만 8강에 진출한 설현준 9단이 병역의무 이행으로 이번 대국에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쉬하오훙이 기권승으로 4강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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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3번기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이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한편 한국기원은 8강전이 열리는 내달 4일 사옥에서 바둑 팬을 대상으로 공개해설을 진행한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9일 17시0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