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청소년·청년시설에 AI 정신건강 키오스크 도입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전국 최초로 청소년·청년 시설에 도입하고, 이달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구는 지역 내 관련 기관들과 함께 'AI 마음 나, 너(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업·취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우울증 등 젊은 세대의 정신건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AI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예방, 맞춤형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AI 정신건강 키오스크'는 총 7대가 운영된다. 청소년시설인 서초스마트유스센터, 방배아트유스센터, 서초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년시설인 서초청년센터, 서초구1인가구지원센터에 각각 1대씩 배치하고 2대는 이동형으로 필요시 위치를 옮겨가며 운영할 예정이다.

키오스크에서는 설문진단검사, 고민상담, 심리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이용자 질문에 각자의 특성(연령, 성향, 상담내용 등)을 고려해 특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상담 프로그램이다.

구는 AI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맞춤형 청소년·청년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누적 데이터를 통해 대상별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여러 관련 기관들이 청소년·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데도 활용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단기 상담 프로그램을 넘어 구의 정책개발에도 활용해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