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성과 잇는다…글로벌·AI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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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에 오른 서울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지원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서울창업허브 4곳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4개 창업허브는 해외진출 지원, 개방형 혁신, 투자유치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특화 거점이다.

서울창업허브 공덕 전경. 서울시 제공서울창업허브 공덕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약 350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거점을 8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중견기업 특화 개방형혁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 첨단산업으로 주목 받는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이끈다.

로봇·AI 등 기술창업 특화 '창업허브 공덕', IT·나노·환경·바이오 특화 '창업허브 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창업허브 성수', 뉴미디어·글로벌 SNS 마케팅 특화 '창업허브 창동' 등 네 곳에서 올해 추진하는 창업 지원사업에 총 265억원을 투입한다. 약 800개 기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시의 창업생태계 지원으로 지난해까지 총 907개 스타트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투자유치 1827억원, 기업 매출 2384억원, 해외 법인설립 117개사 등 성과도 거뒀다. 특히 서울창업허브의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과 우수한 인프라가 해외에서 높이 평가, 스타트업 창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 외관. 서울시 제공서울창업허브 성수 외관. 서울시 제공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업가 도전이 서울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성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게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창업허브 4개소를 중심으로 AI·로봇 등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 지놈은 매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창업생태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인 9위로 평가됐다. 유럽의 대표 창업도시로 꼽히는 파리(14위)·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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