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학생 급식을 지원하는 '꿈나무카드'가 사업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급식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꿈나무카드가 사용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꿈나무카드 가맹점 관리 강화 차원이다. 서울시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현재 약 9만2000여개로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8개 업종이다. 이들 업종의 신규 음식점이 오픈하고 카드단말기를 설치하면 꿈나무카드 가맹점으로 자동 등록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꿈나무카드 신규 가맹점이 자동 등록되기 전 AI가 유해 키워드를 분석, 부적합 가맹점이 등록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AI 기반 모니터링은 신한카드 협조로 업종·키워드·브랜드·이용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부적합 의심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가맹점 예측모형'을 활용, 부적합 의심 가맹점을 상시 관리하며 부적합 가맹점으로 확인되면 즉시 가맹점에서 제외된다.
기존 가맹점도 최근 12개월간 시간, 금액, 이용자 연령 등 결제 패턴과 브랜드 등을 종합 분석하고 상시 점검해 문제 발견 시 꿈나무카드 사용처에서 제외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부적합 가맹점 방지를 위해 자치구와 상시 점검·조치를 하고 있다. 향후 분기별 정기 점검은 계속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AI 기반 상시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부적합 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한편,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한다. 간식류 구매처느 기존 CU 편의점 한 곳에서 GS25 편의점까지 확대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