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오는 16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새 정부 출범 첫 달의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업자가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15세 이상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4월 10만 명대에 머물다가 5월 20만 명대(25만5000명)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고령자 중심의 취업자 증가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져 청년층 고용지표에 더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경기 판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6월 경제동향에서는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여섯 달째 부정적인 경기 인식을 이어갔다.
이번주엔 주요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도 잇따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7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연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14일), 임광현 국세청장(15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16일) 등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18일 개최하는 ‘가계부채 점검회의’도 주목해야 할 일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6·27 대책 후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편법 대출을 차단하는 데 감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추가 금융 규제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재부는 15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연다. 민관 합동으로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은행은 16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한다. 6월의 경우 중동사태 등으로 출렁인 유가와 환율이 수입·수출 물가에 미친 영향을 볼 수 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17일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한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으로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부채의 규모와 변동 상황을 기록한 경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