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먹는 당뇨약과 먹는 비만 치료제 제네릭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당제약은 30일 공시를 통해 ‘리벨서스’ 제네릭과 ‘위고비’ 먹는약 제네릭에 대한 미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이번 계약의 총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규모는 1억달러(약 1508억원)로, 단계별 개발 및 허가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해당 마일스톤에 대해 반환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선수금 지급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대상은 리벨서스 제네릭(1.5㎎·3㎎·4㎎·7㎎·9㎎·14㎎)과 위고비 경구용 제네릭(1.5㎎·4㎎·9㎎·25㎎)이다. 두 제품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으로 기존 피하 주사 제형에 비해 먹는 약이어서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 구조는 제품 판매 이후 순이익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정산하는 방식이며, 첫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유지된다. 이익 배분 비율은 삼천당제약 90%, 파트너사 10%로 설정했다. 다만 순이익 기준 분배인 만큼 실제 수익 규모는 향후 비용 구조와 상업화 성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계약 기간은 첫 판매일로부터 10년이며, 이후 양사 합의 시 2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파트너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의 50%를 2년 연속 달성하지 못할 경우 삼천당제약은 계약 해지 또는 조건 변경 권한을 가진다. 반대로 상업화가 과학적 또는 상업적으로 어려울 때 파트너사는 90일 사전 통보 후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타이드 먹는약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마일스톤 구조 특성상 실제 수익 인식은 개발 진행과 규제 승인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허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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