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공장에서 일했다"…베네치아 영화제에 가자학살 체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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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사작전 다룬 다큐 '나자'에 심사위원특별상증언 설득에만 3년…정보기관·군 관계자 24명 인터뷰 담아 이미지 확대 레이철 쇼르와 유발 아브라함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2026년 9월 12일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자'의 공동연출자 레이철 쇼르(왼쪽), 유발 아브라함(오른쪽). (EPA/ETTORE FERRARI) 2026.9.13.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12일(현지시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유발 아브라함·레이철 쇼르의 '나자'(NAZA)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 대량 살상을 가능하게 하는 이스라엘 군과 정보기관의 시스템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영시간이 80분인 이 작품은 올해 경쟁 부문 출품작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였다. '나자'는 10일 공식 상영된 후 25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올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일부 평론가들과 언론매체들은 이 작품을 유력한 황금사자상 후보로 꼽기도 했다. '나자'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 감시와 원격 살해 등에 관여했던 이스라엘 정보요원과 군인 등 내부 고발자 24명의 익명 증언을 담고 있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가자지구를 폭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AI 기반 표적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안 살인 '공장'이나 살인 비디오 게임 속에서 일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묘사했다. 영화의 제목 '나자'는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으로 숨질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인을 지칭할 때 쓰던 약어에서 유래했다. 영화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사용한 비밀작전 방식이 상세히 담겨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하급 요원을 식별해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했으며, 이를 활용해 한밤중 하마스 요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자택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이 과정에서 하마스 요원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민간인들이 여전히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파괴하고 구호물자 배급 현장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과정 등에 대한 증언도 담겼다. 이미지 확대 유발 아브라함과 레이철 쇼르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2026년 9월 12일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자'의 공동연출자 레이철 쇼르(오른쪽), 유발 아브라함(왼쪽). (Photo by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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