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김정은-돈-이란에 밀린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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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첫날인 1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7. [평택=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시작된 17일 “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SNS 글에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데 미국이 한미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한 사실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고,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첫날 훈련은 정상 진행됐다. 트럼프의 지시가 27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훈련의 대폭 축소로 이어질지도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글을 올린 것은 그 자체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및 대러시아 군사협력 강화 국면에서 한미 동맹의 대비 태세를 약화시킨다는 점은 분명하다. 올 UFS의 야외기동훈련(FTX)은 이미 지난해보다 8회 줄어든 14회로 축소돼 진행 중이다. 북한의 드론 전력에 대비한 대응 훈련을 포함한 이번 계획이 더 축소된다면 북한에 ‘압박하면 한미가 물러선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동참을 권유했는데 “사양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도 썼다. 이는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청에 한국이 파병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의 글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유가 무엇이든 사전 조율도 없이 SNS로 공표한 건 동맹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해 불필요한 갈등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가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도 국익을 기준으로 조속히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정치를 부탁해 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그 마을엔 청년이 산다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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