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투자협회장을 맡게 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협회 간 상시 협의체를 신설해 정책 초기 단계부터 회원사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당선 일성을 밝혔다. 정부가 코스피지수 5000시대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증권·자산운용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마다 중요해진 지금이다. 황 당선자가 내년부터 이끌 금투협이 회원사 권익 보호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 도약에 앞장서야 할 이유다.
“우리 금융의 중심을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기겠다”는 포부를 밝힌 황 당선자는 38년간 신영증권에 몸담으며 운용, 투자은행(IB), 경영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정통 증권맨이다. 신영증권 대표만 6년째고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는 등 우리 자본시장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자본시장을 키우고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발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금투협을 이끌 적임자라는 얘기다. 그의 당선 일성처럼 정부 정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정책 설계 단계부터 금융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자본시장을 선진화할 혁신적인 정책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율 규제를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함은 물론이다. 국민 노후를 책임질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장기 투자 문화 정착도 과제다.
선거 기간 황 당선자는 ‘어항론’으로 중견 증권사 출신이라 중소형사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운 바 있다. 그는 “어항이 작으면 물고기가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자란다. 어항 크기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약속대로 앞으로 3년간 자본시장이라는 어항을 크고 튼튼하게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최근 화두가 된 ‘생산적 금융’은 자본시장의 성장에 달렸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자본시장이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황 당선자의 건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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