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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애플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 F1(포뮬러원)의 미국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애플이 자체 제작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개봉 첫 주말에만 1억5천500만 달러(약 2천100억원)가 넘는 수입을 거뒀다. FT는 누적 수입이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F1 더 무비'는 애플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첫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앞서 제작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은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FT는 애플이 'F1 더 무비'의 흥행 성공을 이어가는 동시에 라이브 스포츠 중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F1 미국 방영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일부 경기 방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전 경기를 2023년부터 독점 중계해오고 있다.
현재 F1 미국 중계권은 디즈니 산하 ESPN이 갖고 있다. ESPN의 F1 시청자 수는 2018년 경기당 55만4천명에서 지난해 약 110만명으로 2배 늘었다.
khm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9일 16시3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