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채용 기조 이어가는 카카오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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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채용 대신 수시 채용 진행⋯올해 공개 채용 실시 미지수
연관성 낮은 계열사 줄이고 핵심 사업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 지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채용 기조를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속 몸집을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 온 가운데, 채용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엿보인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필요 직무 분야에서 수시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공개 채용 계획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획된 건 없다"고 답했다.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채용이 활발히 진행됐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카카오는 블라인드 공개 채용으로 개발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하반기에 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를 거친 뒤 그다음 해에 최종 입사하는 형태인데 2022년 하반기(2023년 입사) 이후로 진행하지 않았다.

공개 채용 외에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하반기(올해 입사)에 인턴십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인턴십 관련 채용 공고를 내지는 않았다. 공개 채용 등의 정기 채용을 하반기에 진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포털 다음 분사와 같은 굵직한 조직 변동이 있었던 등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제한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으로 규정한 카카오톡, 인공지능(AI)에 주력하고 사업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를 축소하는 등 효율화를 추진해 온 만큼 경영 전반에서의 보수적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임직원은 4028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추산됐다. 2023년(3880명)과 비교하면 약 4%(148명) 증가한 수치다.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인터넷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회사 규모가 단기간에 커졌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카카오 임직원은 2020년 2837명, 2021년 3472명, 2022년 3901명으로 한때 많게는 그 전해 대비 20%가량 늘기도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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