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수비수 이명재, 31세에 유럽프로축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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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버밍엄에서 유럽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

버밍엄에서 유럽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

[버밍엄시티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버밍엄 시티)가 서른한 살의 나이에 유럽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4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다가 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스 코크런이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이명재는 버밍엄 입단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뛰며 유럽프로축구 무대에도 데뷔했다.

1993년 11월생인 이명재는 지난 2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로 사실상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지만, 이명재는 31세의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로 데뷔, 알비렉스 니가타(일본·2014년) 임대와 상무 군 복무(2020∼2021년)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울산에서만 뛰었다.

버밍엄 입단 이후에는 팀이 치른 리그 1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1경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3경기에서 모두 출전선수 명단에조차 들지 못했는데 리그원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을 조기에 확정하고 나서인 이날 마침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명재는 이날 20분을 뛰면서 볼 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92%(13회 시도 12회 성공),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버밍엄에서 한솥밥을 먹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어 후반 20분 동안은 한국 선수 두 명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버밍엄은 0-0으로 비겨 29승 9무 3패(승점 96)가 됐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19일 10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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