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요리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6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지적에 대해 서면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러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0c4cba4f44cd5.jpg)
그는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제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중으로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하고 그를 통해 주주님들께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백 대표는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 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 대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올린다.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e5cab38ef6f62.jpg)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최초 빽햄의 정가와 성분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지자체 편법 수의계약' '술자리 면접 및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최근엔 방송 갑질 논란까지 더해졌다.
백종원이 방송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미 촬영을 진행한 tvN '장사천재 백사장3'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는 정상 방송될 전망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