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견고한 사이버보안 체계 없이 AI 3대 강국 불가”

“국가 정보보호 체계를 대개편해 인공지능(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사이버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겠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방문해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 배경에 대해 “올해 4월 발생한 SK텔레콤 침해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후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AI 발전과 함께 사이버위협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사이버위협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침해대응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사이버위협에 대한 탐지 역량도 강화했다.

배 장관은 “AI와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간 융합,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고한 사이버보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모래 위의 성처럼 금방 무너질 것”이라며 “사이버위협의 선제적 탐지 및 신속한 침해사고 조사·분석을 위해 침해대응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