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 日 우익 모자 착용 사과 "부족했고 부주의 했다, 즉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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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06.14 08:3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우익 문구가 담긴 모자 착용 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정국은 14일 새벽 방탄소년단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11일 오전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전역 행사에서 정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11일 오전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전역 행사에서 정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국은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그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국은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11일 오전 경기 연천군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전역 행사에서 정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방탄소년단 정국이 우익 모자 논란에 사과했다. [사진=위버스 ]

정국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연 전 리허설 무대에 오른 정국은 'MAKE TOKYO GREAT AGAIN'(도쿄를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캠페인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차용한 문구로, 파면 된 윤석열 전 대통령도 'MAKE KOREA GREAT AGAIN'(메이크 코리아 그레이트 어게인)이라는 문구의 모자를 착용한 적 있다. 이같은 문구는 일본내에서 우익 정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으로 오인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지난 11일 만기 전역 했으며, 이틀 만에 제이홉 콘서트에 올라 무대를 꾸몄으나 모자 논란으로 빛이 바랬다.

다음은 정국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난 이후 이런 글을 쓰게 돼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모자는 즉시 폐기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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