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못한 윤이나, 2주 연속 커트 탈락 '눈물'

19 hours ago 2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2R
이틀 합계 이븐파 공동 57위
시즌 3번째 본선 진출 실패
“새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
22일 개막 멕시코 오픈 출전

윤이나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윤이나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1라운드 4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윤이나(22)가 2주 연속 커트 통과를 하지 못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윤이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공동 57위에 올랐으나 커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이번 대회의 커트 통과 기준은 공동 50위까지다. LPGA투어 대회는 공동 65위까지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지만, 주니어 대회를 병행하는 이번 대회는 24명의 주니어 선수가 3라운드부터 프로 선수 2명과 동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커트 통과 순위 기준을 낮췄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뒤 올해 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데뷔전인 파운더스컵부터 커트 통과에 실패하는 등 부진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 포함 8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커트 탈락을 기록했고,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데뷔 시즌 목표로 세웠던 신인상 수상과도 멀어지는 분위기다. 윤이나는 11일 기준 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에서 108점을 기록해 8위에 머물러있다. 416점으로 1위를 달리는 다케다 리오(일본)와 격차는 최근 더 벌어진 상태다.

윤이나가 LPGA투어 무대에서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선수의 몸 상태도 좋아 시간이 지나면 경기력이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이나도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골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배움과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2일 멕시코 칸쿤 인근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나흘간 열리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톱10 입상에 재도전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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