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원 바이오디자인랩 부사장(사진)이 차세대 레트로·렌티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RetroNext’와 ‘LentiNext’를 앞세운 회사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존 벡터의 효율과 안전성 한계를 동시에 개선하는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내용이다.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포럼 2026’ 둘째 날 행사에서 정 부사장은 이런 내용의 회사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93억 달러, 면역항암제 시장은 약 436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렌티바이러스 벡터 기반 치료제가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한다. 벡터 자체의 성능이 렌티바이러스 벡터 기반 치료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게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
RetroNext와 LentiNext는 목적에 따라 ‘비통합’과 ‘안전한 통합’ 버전으로 나뉜다. 비통합 벡터는 기존 야생형 대비 유전체 삽입 빈도를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일시적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면서도 발현 수준은 최대 80%까지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 투여가 가능하고 면역 반응 부담이 적어, 체내(in vivo) 유전자 전달이나 백신, 면역세포 재프로그래밍 등에 적합하다. 반면 통합형 벡터는 유전자 조절 영역이나 유전자 몸체(gene body) 주변 삽입 선호도를 낮춰, 장기 발현이 필요한 세포치료제나 ex vivo 세포 엔지니어링(CAR-T/NK 등)에 맞춘 안전성 개선 모델로 설계됐다.
정 부사장은 "효율 측면에서도 기존 상용 벡터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전달 효율이 있다"며 "특히 형질전환이 까다로운 면역세포에서도 높은 전달 효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투여 용량 감소를 통한 비용 절감과 안전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초기에는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 및 개념검증(PoC)을 통해 맞춤형 벡터를 제공하고 기술이전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후 GMP 생산 역량을 구축해 공급망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혈액질환, 희귀 유전질환, CAR-T/NK, in vivo CAR-T 등 다양한 영역이 타깃 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바이러스·비바이러스 전달 플랫폼의 한계를 보완하는 고효율·고안전 벡터를 통해 연구용부터 치료용까지 폭넓은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며 "글로벌 제약·바이오텍 및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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