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철기둥' 김민재(28)가 고군분투하는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수비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뮌헨은 오늘(31일) 홈페이지에 "검진 결과 이토 히로키(일본·25)의 오른쪽 중족골에 골절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다쳤다.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됐다가 후반 44분 부상 때문에 교체됐습니다.
이토의 부상으로 뮌헨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접은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와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된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수비수만 3명째 전열에서 빠지는 비상사태를 맞았습니다.
이토의 중족골 부상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6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FC뒤렌(4부리그)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김민재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다가 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은 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재활에 집중했던 이토는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다쳐 재수술했습니다.
지난 2월 16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통해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히로키는 프랑크푸르트와 23라운드에서는 골 맛까지 보며 팀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토는 6경기 만에 또다시 중족골 골절 재발로 전열에서 제외되는 씁쓸한 상황을 겪고 말았습니다.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이토까지 빠지면서 뮌헨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만 남게 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