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KIA 네일, SSG전 4이닝 7실점…개인 최다 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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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네일은 오늘(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2개를 내주며 7실점 했습니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KBO리그에 데뷔한 네일이 한 경기에서 7자책점을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그는 지난해 8월 7일 kt wiz전에서 8실점 했으나 자책점은 2점뿐이었습니다.

올 시즌엔 지난달 20일 두산 베어스전과 27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2실점이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습니다.

네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9에서 2.18로 치솟았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2회부터 흔들렸습니다.

선두 타자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라이언 맥브룸에게 좌전 안타, 최준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실점했습니다.

계속된 투아웃 2,3루에서 조형우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3대 0으로 밀렸습니다.

3회에도 흔들렸습니다.

네일은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최정 타석 때 폭투까지 던졌습니다.

최정과 한유섬을 삼진 처리했으나 계속된 투아웃 2루에서 맥브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습니다.

KIA는 4회 1점을 뽑아내 4대 1로 추격했으나 네일은 4회말 수비에서 다시 난타당했습니다.

선두 타자 김성현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조형우와 최지훈에게 연속 적시타, 박성한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면서 대거 3실점 했습니다.

더는 버티지 못했고, 82개의 공을 던진 네일은 5회말 수비에서 김건국과 교체됐습니다.

이날 네일은 구속 문제에 시달렸습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6~149㎞,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142~149㎞로 형성되면서 위력이 반감됐습니다.

시속 150㎞대 공은 단 한 개도 던지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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