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회 연속 '톱10' 최혜진 "US오픈에는 좋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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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

최혜진이 올해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 성적을 내며 선전했습니다.

최혜진은 오늘(2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6천780야드)에서 열린 제80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이번 대회를 끝낸 최혜진은 4월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성적을 냈습니다.

최혜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그린 스피드가 매우 빨라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그래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3언더파로 선전하다가 3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20위권으로 밀렸습니다.

최혜진은 "준우승도 한 번 하는 등 US오픈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작년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2022년에도 3위를 하는 등 자신의 메이저 대회 통산 6차례 '톱10' 가운데 세 번을 US여자오픈에서 이뤄냈습니다.

최혜진은 "2라운드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어제는 날씨도 좋지 않아 어려웠지만 오늘은 날씨도 좋아지면서 최대한 골프를 즐기려고 했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 외에 고진영과 윤이나가 나란히 이븐파 288타를 치고 공동 14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윤이나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전날 공동 41위에서 20위 안쪽으로 올려놨습니다.

윤이나는 4월 LPGA 투어 LA 챔피언십 공동 16위에 이어 올해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습니다.

고진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20m 버디 퍼트를 넣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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