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톡스] 외국인 소문의 진실…다음 파티가 열리기 전 해야 할 일

1 month ago 21

외국인, 올해 코스피서 200조원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선임기자 = #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승전보가 잇따랐다. 그러나 축제의 정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내다 팔아 코스피가 1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미끄러졌다.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등장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화살받이를 했지만, 코스피가 지난 6월 9,000대에서 6,000대까지 30% 가까이 조정을 받은 원인은 사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상당한 차익을 거뒀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수백조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외국인이 올해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규모가 200조원에 달하니, 이 중 상당액은 차익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국내 개인과 기관이 170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이 내놓은 주식을 받아냈다. 외국인은 왜 번번이 국내 증시에서 단기 차익만 얻고 떠나는 걸까. 그 이유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미국과의 금리 역전을 우선 떠올릴 것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 위험을 방어할 목적이 컸을 테지만 과연 환율만의 문제일까. 우리 자본시장의 해묵은 구조적 결함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미지 확대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으로 코스닥은 8.54포인트(1.06%) 상승한 812.52로 출발했다. 2026.9.3 kjhpress@yna.co.kr #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단기 차익실현을 넘어,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주력 기업에 대한 투자 눈높이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상승장을 주도한 반도체 투자로 수익률을 올린 글로벌 펀드들이 비중 조절(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외국인 매도세의 출발점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외국계 펀드는 특정 국가나 섹터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 펀드들이 기계적인 비중 축소에 나서면 매도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이번 강세장에서도 비슷하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처럼, 경기선행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사이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