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묻고, 즉시 답하는 공장”…삼부시스템, 산업 현장용 AI Copilot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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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묻고, 즉시 답하는 공장”…삼부시스템, 산업 현장용 AI Copilot 출시

산업현장에서 말로 묻고 즉각적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등장했다.

삼부시스템(대표 유철호)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산업용 AI 코파일럿(Copilot)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산업용 Copilot는 제조 현장에 축적된 방대한 설비·공정 데이터를 즉시 이해하고 문제 해결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부시스템의 Copilot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산업용 AI 운영 파트너로 작업자와 엔지니어가 말이나 문장(자연어)으로 질문하면 설비 상태, 센서 데이터, 로그, 생산 이력, 매뉴얼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해해 상황 설명부터 원인 분석, 조치 가이드까지 제시하는 AI 솔루션이다.

기존 제조실행시스템(MES)이 생산 이력과 실적을 수집·관리·리포트하는 시스템이라면 Copilot은 그 위에서 데이터 의미를 해석하고 현재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설비 경고의 원인이 무엇인가” “지난주 불량률이 증가한 이유는” 등과 같은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Copilot은 센서 데이터와 오류 로그, 과거 유사 사례, 매뉴얼 내용을 동시에 분석해 원인 후보와 권장 조치를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현장에서는 문제 발생 시 여러 시스템과 문서를 오가며 원인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된다. Copilot은 로그, 매뉴얼, 표준운영절차(SOP), 과거 사고 이력 등 흩어진 정보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필요한 내용만 요약·설명함으로써 평균 문제 해결 시간(MTTR)을 단축하고, 반복적인 분석·보고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숙련 엔지니어의 경험과 노하우를 AI에 내재화해 개인 역량 편차에 따른 운영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Copilot은 신입 작업자와 초·중급 엔지니어 지원에서 강점을 가진다. 설비 구조, 점검 절차, 이상 발생 시 대응 순서를 자연어로 안내해 교육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수주 단위로 단축할 수 있으며, 알람 발생 시에 “무엇을 먼저 점검해야 하는지” “필요한 부품과 공구는 무엇인지”를 단계별로 안내해 현장 대응력을 즉각적으로 높인다.

삼부시스템은 Copilot을 통해 제조 현장을 '데이터를 보여주는 공장'에서 '데이터를 해석해서 알려주는 공장'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Copilot은 MES·ERP·예지보전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서 해석·판단·의사결정을 보완하는 상위 AI 계층으로 작동한다.

삼부시스템 관계자는 “Copilot은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현장 데이터를 이해하고 행동을 제안하는 AI 운영 파트너”라며 “제조업의 AI 활용을 보고서 중심에서 실시간 의사결정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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