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추락하는 軍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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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총선 때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크렘린궁 인근 정유 시설도 폭발했다. 2000대 가까운 드론이 동시다발로 러시아 곳곳을 때렸다. 우크라 드론은 3000㎞를 날아 시베리아의 에너지 시설까지 타격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 침공 때만 해도 우크라는 값싼 상용 드론에 폭탄을 매달아 러시아군 진격을 방해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기대보다 효과가 컸다. 여성 드론 조종사 덕분에 병력 열세를 부분적으로 극복했다. 우크라 연간 드론 생산량은 5000대에서 700만대로 늘었다. 드론 돌팔매로 ‘골리앗’ 러시아를 4년 넘게 막고 있다.

▶러시아도 가만있지 않았다. 모스크바 동쪽 800㎞ 지역에 대형 드론 공장을 지었다. 부품은 중국, 기술은 이란, 인력은 북한 노동력을 쓴다. 북한에서 이란제 드론을 생산해 수입하기도 한다. 북·중·러의 ‘드론 생태계’가 구축됐다. 지난달 김정은이 드론 공장을 방문했는데 유사시 북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자폭 드론을 섞어 쏘면 요격이 매우 어렵다. 북은 러시아 파병으로 드론 실전 경험까지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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