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중국 축구장의 전두환 사진

4 weeks ago 6
일러스트=김성규

유튜브에서 우연히 재미있는 장면을 보게 됐다. 미국 대학 농구 경기에서 자유투를 얻은 선수가 슛을 준비하자 상대팀 치어리더들이 골대 밑에 도열해 온갖 선정적 자세로 춤을 췄다. 골대 뒤에 앉아 있던 응원단도 정신 사나운 얼룩말 무늬 대형 천을 마구 흔들었다. 이런 훼방 탓인지 슛은 빗나갔다. 상대팀의 이날 자유투 성공률은 평소의 80%에서 60%로 주저앉았다. 그런데도 심판은 반칙 호루라기를 불지 않았다. 규정도 없겠지만 응원의 일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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